최신호 (29호 2019년 1~4월호)

지난 호

논쟁: 경제 위기 분석과 대안

현 위기에 대한 제대로 된 마르크스주의적 해설을 위하여

조셉 추나라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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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Joseph Choonara, ‘Once more (with feeling) on Marxist accounts of the crisis’, International Socialism 132(Autumn 2011).

번역: 천경록

이 글은 데이비드 맥낼리, 《글로벌 슬럼프: 위기와 저항의 경제학과 정치학》(Spectre, 2011)[국역: 《글로벌 슬럼프: 위기와 저항의 글로벌 정치경제 이야기》, 그린비, 2011]과 리오 파니치Leo Panich, 그레그 알보Greg Albo, 비베크 치버Vivik Chibber 편, 《소셜리스트 레지스터 2011: 이 시대의 위기Socialist Register 2011: The Crisis This Time》(Merlin, 2011)을 비평한 글이다.

자본주의의 현재 위기를 다룬 마르크스주의 문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데이비드 맥낼리의 《글로벌 슬럼프》와 《소셜리스트 레지스터》 최신호가 천착한 주제도 바로 자본주의의 위기다.1 이 글에서 나는 주로 데이비드 맥낼리의 저서를 비평할 것이지만, 나의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 오늘날의 경제 위기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망하는 《소셜리스트 레지스터》 최신 호의 일부 논문도 인용하려 한다.2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맥낼리의 저서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물론 《글로벌 슬럼프》에 나름 장점이 많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일단 이 책은 명시적으로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 설명을 시도한다.3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와 2008년 가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전개된 대혼란을 생생하게 서술한다. 또한, 맥낼리는 시종일관 억압받고 착취받는 사람들 편에 선다. 여기까지는 다 좋다. 그러나 《글로벌 슬럼프》의 이론적 핵심은 일관성 없고, 잘못된 주장들로 점철돼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들도 허술하거나 때로는 명백히 틀린 것들이다.

맥낼리가 비판하는 대상은 “서방 자본주의가 1948년부터 1973년까지 25년간 대호황기를 거친 뒤, 위기 또는 침체에 빠져들어 그 이래로 거의 40년 동안 결코 회복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급진적 정치경제학자들”이다.4 여기에는 《먼슬리 리뷰》 전통의 존 벨라미 포스터와 프레드 매그도프가 포함되는데, 이들은 실제로 후기 자본주의를 침체 일변도의 체제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5 그러나 맥낼리는 미국의 마르크스주의자 로버트 브레너,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현 편집자 알렉스 캘리니코스, 전 편집자 크리스 하먼도 도매금으로 비판한다. 이들이 좀더 정교한 방식이긴 하지만 1982~2007년의 기간을 자본주의 체제의 장기적 위기(캘리니코스가 “장기적인 과잉 축적과 수익성의 위기”라고 부른)로 규정하기 때문이다.6 그렇다면 맥낼리의 논지는 무엇이고 과연 현실에 부합하는가? 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1) 1982년 이후 자본주의가 줄곧 허약했다는 관점은 틀렸다. 실제로는 이윤율이 회복했고 1982~2007년 특히 동아시아 경제들이 상당히 성장했다.

(2) 1950~60년대 장기 호황을 잣대로 현대 자본주의의 실적을 평가하는 것도 잘못이다. 장기 호황을 표준으로 삼으면 현대 자본주의는 당연히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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